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반야바라밀다라는 말이 신물나게 중복되었다.
    나는 잘 몰라서 따로이 정리한다.

    - 마하 (摩訶) : 크다, 초월.
    - 반야 (般若) : 법의 실제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반야를 얻어야 성불하며, 반야를 얻은 사람이 부처님이므로 반야는 모든 부처님의 스승, 또는 어머니. 평등,절대,무념,무분별, 상대 차별을 관조하여 중생을 교화.

    - 바라밀(波羅蜜-波羅蜜多) : 到彼岸. 이상의 경지에 이르르려는 보살 수행의 총칭

    1) 6 바라밀 :

      1> 단나바라밀 : 자비로 널리 사랑함. (보시)
      2> 시라바라밀 : 도덕에 맞는 계를 지킴. (지계)
      3> 찬뎨바라밀 : 참음. (인욕)
      4> 비리야바라밀 : 정진.
      5> 선나바라밀 : 마음을 고요하게 통일함. (선정)
      6> 반야바라밀 : 삿된 지혜와 나쁜 소견을 버리고 참 지혜를 얻음. (지혜)

    2) 10 바라밀 :

      1> - 6> 까지는 6 바라밀과 동일.
      7> 오파야바라밀 : 方便.
      8> 바라니타나바라밀 : 願.
      9> 바라바라밀 : 力.
      10> 아양낭바라밀 : 智.

    마하란, 충만하여 가득찬,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빠짐없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우리말 '한'과 거의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겨누어 우월함이 아닌 초월적인 우월.
    그것은 이미 우월이 아닌 하나의 존재이며, 자재이며, 자유인 것이다.

    장희빈이라는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회에서, 결국 권선징악, 인현왕후와 장희빈은 하나는 병석에서, 하나는 형장에서 죽고 말았다. 장희빈과 인현왕후, 이 두사람의 마지막을 보며, 그 후 숙종의 아들 영조대에 일어난 사도세자(장조- 후에 황제로 추증)의 비극을 보며 무엇을 느낄수 있겠는가. 인생 무상 ? 그러하다면, 명성황후와 대원군, 고종에 얽혀있는 조선의 종말을 보면서는 왕조 무상 ? 권력 무상 ? 그렇다면 대관절 무엇때문에 사는데 ?

    마하의 의미를 파헤치기 전에, '마하'인 '반야'를 느끼기전에, 지금 자신의 삶에 치열해야 할 것이다. 언젠가 몸을 솟구쳐 아무런 구속없이 비상할수 있도록 자유로와야 한다. '강함'은 스스로에 겸손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일것이다. 약한자가 몸을 낮춘다면 그 누가 그를 겸손하다 하겠는가 ?

    문제는 발생한 곳에서 해결해야 한다. 적어도 '마음'에 대한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본질'의 문제일 것이다. 떠남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떠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 누가 누구를 떠나 ? 문제의 핵심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는것이 아닌가 ? 언제나 그런식으로 매도되지 않는가 ?




    1996.